제마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글쓴이 : 김경석 ()
      조회 : 572회       작성일 : 2003-02-24 19:06  

제마클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저는 어제 저체온으로 큰 화를 입을 뻔 했었는 데 강동석회우를 비롯한 여
러분 덕분에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다른 회우들에게도 참고가 될까하
여 말씀드립니다.
약간의 가랑비가 오고 있었지만(전날 들은 일기예보에 일요일 낮부터는 개
이겠다고도 했으므로)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약 40분 늦게 혼자 출발하였습
니다. 한시간 가량 달리다 보니 옷이 촉촉이 젖었고, 그때부터 빗줄기가 굵
어지기 시작하더니만 반환점을 돌때는 눈을 뜰 수조차 없었지요, 아직은 땀
으로 인하여 별로 추운줄도 몰랐었는 데, 20km지점을 되돌아올때 바나나가
먹음직 스럽게 보이길래 가서보니 빈 껍데기였습니다. 생각도 안했었지만
왠지 배가 고파지기 시작하더군요, 시계를 보니 1시간 50분이라 기록도 괜
찮고하여 완주할려고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렸습니다. 악천후에다가 약간추
위를 느꼈지만 계속달리는 데, 28km지점에서 은지씨가 나를 위하여 태우러
왔더라고요. 하지만 완주할려고 호의를 거절했지요. 그러나 왠걸 금방 후회
하고 말았어요. 몸이 갑자기 싸늘해지기 시작하며 추위가 엄습해오는 거예
요. 이제는 땀을 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속력을 내었는 데(그건 체력소모로
더더욱 위험하답니다) 전혀도움이 안되더라구요. 어쩌나 하고 걱정하며 달
리는 데 31km지점에서 강동석씨가 보이더랍니다. 지옥에서 구세주를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자동차 시트카바를 완전히 젖게해서 정말미안했지만 아무
생각도 안나고 입이 얼어 말도 못했지요. 그땐 정말 고마웠습니다.
제마클 회원 여러분 !!!
저는 지난해 7월에 가입을 했지만 직장관계로 11월부터는 참여를 못해서
저의 회원자격을 보류해 주도록 당시 기획차장님께 부탁을 드린 바 있습니
다. 월례회의에도 한번도 참석을 못했고, 훈련에도 제대로 참석을 못할형편
이라 양해를 구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직장관계만 해결되면 충실한
제마인이 되고자 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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