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녀왔습니다
글쓴이 : 장산삼 ()
      조회 : 513회       작성일 : 2003-02-25 17:26  
오늘(25일) 아침 보름만에 제주땅을 밟았습니다. 그 동안 많은 회원분들이
풀 LSD까지 도전하시고 수고들 하셨습니다. 저는 따뜻한 뉴질랜드에서 약
간 게으름을 피웠습니다. 마는 거기서 열린 하프마라톤대회에는 참가했습니
다. 한국과 달리 개회식이나 식전행사가 전혀 없는 무미건조한 시골도시의
작은 대회였지만 실력자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출발후 선두집단에 끼었는
데 2km 못가서 뒤지고 계속 추월만 당했습니다. 다리가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1km지점에서 40대 아주머니가 따라와 18km지점까
지 나란히 달렸는데 어느새 앞에 가버렸고 20km근처에서는 여고생에게마저
잡혔습니다. 결국 1시간 28분 57초의 기록으로 골인했고, 완주자 218명중
24위, 50대초반 16명중 4위로 마감했습니다. 교통통제와 간식제공이 없고
자원봉사 요원에 어린애와 할어니가 많이 눈에 띈것이 인상적이 였습니다.
장산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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