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사람이 존경받는다 !
어느 날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백악관 현관에서 구두를 닦고 있었습니 다. 그때 링컨 옆을 지나가던 비서가 구두를 닦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인 것 을 알고는 너무나 놀랍고 송구스러워 쩔쩔매며 말을 꺼냈습니다.
"각하, 이게 어찌된 노릇입니까?"
"어찌된 노릇이라니?"
"나라를 다스리는 대통령의 존귀하신 몸으로 천한 사람이나 하는 구두를 손수 닦으시다니 이게 될 법한 일입니까?"
대통령이 대답하였습니다.
"제임스군, 자기 구두를 자기 손으로 닦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 이게 무 슨 잘못 된 일인가? 또 구두 닦는 일이 천한 일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잘못 된 생각일세. 대통령도 구두닦이도 다같이 세상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야. 어찌 천하다 할 수 있겠는가?"
비서는 링컨의 겸손하고 사리에 맞는 말에 감탄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겸손 때문에 링컨은 오늘날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존경을 받고 있 고, 노예 해방이라는 위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20세기의 태양이라고 불리는 앨버트 슈바이처 박사가 시카고를 방문한 일 이 있었습니다. 시장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슈바이처 박사를 환영하기 위하여 열차의 도 착을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열차가 도착을 했고 슈바이처 박사는 기차에서 내려 자신을 기다 리고 있는 시장을 향하여 걸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슈바이처는 한 할머 니가 힘겹게 두 개의 가방을 들고 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슈바이처는 할머니 쪽으로 뛰어가 할머니의 두 가방을 받아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차 안으로 들어가 할머니의 좌석 번호를 찾아 드린 후 짐을 적당 한 곳에 내려드린 뒤 기차에서 내려와 다시 시장 앞으로 갔습니다. "시장 님, 미안합니다. 평소의 버릇 때문에 실수를 했습니다."고 정중하게 사과했 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모든 신문에서는 할머니의 가방을 들고 가던 슈바이처 의 사진과 함께 그가 보여준 섬김의 자세를 자세하게 보도하였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높아졌느냐,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 하는 것으로 성 공여부를 판단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참된 성공이나 위대함이란 섬기는 삶에 서 찾아야 합니다. 섬김의 폭이 넓을수록 그가 위대한 인물이며, 겸손하게 자신을 낮출 수 있는 사람이 참된 지도자의 자격을 가진 사람인 것입니다.
겸손이나 섬김을 빛 바랜 옛 덕목쯤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이 시대 우리 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바로 그 모습 속에 있음을 마음을 다해 인정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한희철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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